고려대 KMBA, 25개의 동아리/직무방 탐방 시리즈
어떤 동아리와 직무방이 있을까요?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요?
어떻게 활발히 네트워킹을 할 수 있을까요?
회장단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알아보는 고려대 KMBA 동아리/직무방 이야기!
세 번째 주인공은 등산 동아리 '피큼바'입니다.
1. 피큼바의 회장, 이원희님을 만나다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재직 중인 KMBA 24학번 이원희입니다.
2025년 고려대 Korea MBA(KMBA, 이하 ‘큼바’) 등산 동아리 PeaKMBA(이하 ‘피큼바’)의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2. ‘피큼바’는 어떤 직무방인가요?
Q.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피큼바는 큼바의 등산 동아리입니다! 매월 1회 정기산행, 연 1회 지리산 종주, 한라산 설산산행, 비정기적 번개산행뿐만 아니라 템플스테이, 캠핑, 실내 클라이밍 등 ‘산’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체력을 기르고 친목을 쌓고 있습니다.
정기산행은 주말 오전을 활용해서 주로 서울이나 근교 위주의 산으로 다니고 가끔은 억새가 예쁜 철원의 명성산처럼 교외로 멀리 가는 경우도 있어요. 산에 따라 둘레길이 있는 경우는 둘레길 조도 운영하고 있어서 가족들, 특히 아이들과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동아리입니다!
2025년 초에 400명 회원을 돌파하여 이를 기념하여 소소한 이벤트도 열었는데요, 2025년 11월 현재 기준으로 정확히 46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회장ㆍ부회장님을 소개해 주세요.
2025년 피큼바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인재양성 정책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저, 이원희 회장과 퀄컴코리아 임원실에서 영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최수지 부회장이 함께 이끌고 있습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업통상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산업기술을 진흥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반구축, 사업화, 인력양성, 국제협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저는 현재 인력양성 쪽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첨단산업(반도체, 이차전지, AI 등) 분야에서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고급 인력 양성의 기반을 만드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요. 국가 차원에서 첨단산업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 제정 등을 지원하고, 법과 관련된 여러가지 정부의 지원 제도들을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우수한 인재들이 양성되어 필드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퀄컴(Qualcomm)은 반도체 및 무선통신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특히 5G, 모바일 프로세서(Snapdragon), IoT, 자동체 반도체 분야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퀄컴코리아는 APAC headquarter로서 한국 뿐만 아니라 APAC시장에서 퀄컴의 반도체 기술을 보급하고, 삼성, LG, 현대자동차와 같은 국내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비즈니스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최수지 부회장님은 임원실에 근무하며 영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본사 경영진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팀별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직 내 문제 해결 및 경영진의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Q. 특별했던 피큼바 활동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지리산 종주가 아닐까 싶어요. 2박4일간 7명의 대원들과 함께했던 지리산 종주는 참여한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성삼재에서 시작해서 벽소령~장터목~천왕봉을 거쳐 46.21km의 산길을 걸어 하산했는데, 무더운 여름 장대비를 맞으며 걸었던 산길, 산장에서 끓여먹던 라면과 커피, 밤하늘에 쏟아질 것 같던 별들 모두가 다 너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저는 작년, 올해 두 번 모두 다녀왔는데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지리산의 모습이 너무나도 예쁘고 감동스러웠습니다. 지리산 종주를 가고 싶었으나 망설였던 분들, 피큼바와 함께라면 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올해 경남ㆍ경북 지역에 엄청 큰 산불이 있었잖아요. 서울 면적의 90%에 해당되는 넓은 면적이 불탔다는 것에 작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피큼바에서 자체적으로 모금을 진행했습니다. 총 80명의 원우들이 참여해 총 420만원의 성금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는데, 이것 또한 등산 동아리로서 할 수 있는 뜻깊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4. 2025년 주요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Q. 올해 진행한 주요 활동과 준비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올해도 매월 1회 정기산행을 꾸준히 이어가며 태기산, 아차산, 관악산, 불암산, 청계산, 인왕산, 사패산, 명성산 등 여러 산을 다녀왔습니다. 6월에는 투자 동아리와 함께 양평에 있는 용문사로 템플스테이를 다녀왔고, 9월에는 2박 4일간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12월에는 피큼바에서 최초로 한라산 백록담 등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눈 쌓인 백록담을 다녀왔는데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풍경이었고, 피큼바와 함께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로도 좋은 곳에서 다양한 산행과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5. 피큼바만의 자랑거리가 있다면요?
Q. 다른 동아리와 차별화되는 피큼바만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피큼바의 가장 큰 장점은 잔잔하고 따뜻한 동아리라는 점입니다. 산과 같은 고요함과 포근함이 있는 있달까요? 특히 KMBA 모임 중 술 없이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동아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등산을 하는 내내 함께 걷는 원우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이렇게 나눈 이야기들을 통해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유익한 정보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6. 회장님은 왜 피큼바에 가입하게 되었나요?
Q. 처음 피큼바의 어떤 점이 좋아서 가입하셨나요?
제가 대구 출신이거든요. 대구는 분지라 어디를 가도 산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 고향집이 바로 산 앞이어서 부모님을 따라서 등산을 자주 가게 됐는데, 어릴 때는 그렇게 싫어했던 등산을 어느새 혼자서도 하고 있는 거 있죠?
특히 2023년에는 ‘한 달에 한 번쯤 등산을 해볼까?’라는 생각으로 월간 목표로 세웠는데, 어쩌다 보니 1년에 36번이나 등산을 했었습니다. 이렇게 등산을 좋아하다 보니 큼바에 입학하고 원우님들과 함께 등산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자연스럽게 피큼바에 가입했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빠지지 않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7. 회장님에게 피큼바란 무엇인가요?
Q.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피큼바는 기초체력이다!
직장생활 하랴..가정 챙기랴… 여러 역할 속에서의 KMBA 생활이 솔직히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지치기도 하는데요. 함께 산을 오르고, 하산 후에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으며 힘을 채우고 힐링할 수 있는 동아리가 바로 피큼바입니다.
피큼바는 등산을 통해 큼바 생활을 잘 이어 나갈 수 있는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8. 큼바의 동아리/직무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Q. 큼바 동아리/직무방에 꼭 가입해야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본인이 좋아하는 여러 활동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원우님들과 함께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동아리/직무방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정말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가진 원우님들이 많은데, 수업이나 술자리에서는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가진 것을 나누고, 원우님들이 가진 것을 배우는 것이 큼바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교류를 가장 자연스레 할 수 있는 환경이 동아리/직무방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래 관심 있던 활동뿐만 아니라,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차마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의 동아리/직무방이 있다면 꼭 가입해서 다양하게 경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제가 지난 106대 학생회에서 추진한 교우회 멘토링에 참여했는데, 멘토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멘토님께서 교우회 등산 동아리의 운영진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멘토-멘티를 배정한 것은 아니었을텐데 우연의 일치가 신기했습니다. 선배님께 제가 재학생 등산 동아리 회장이라고 말씀드리니 나중에 교우회 등산에도 초대해 주시고, 업무상 필요한 네트워크가 있다면 언제든지 기꺼이 연결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멘토 선배님은 외국계 기업 대표로 계신 분이라 추후 외국계 이직이나 커리어 전환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자 참여한 멘토링이었는데, 전혀 생각지 못한 등산이 매개체가 되어서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동아리와 취미 활동을 통해서도 의미있는 네트워크 확장이 가능하다는 좋은 예시가 아닐까까 싶습니다.
9. 고려대 큼바 동아리/직무방 생활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Q. 슬기로운 큼바 생활 팁이 있을까요?
동아리 운영을 통해 얻은 가장 큰 경험은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훌륭하신 원우님들 사이에서 동아리 장의 입장에서 조직을 운영해 볼 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해볼 기회가 없던 리더십(Leadership)과 임파워먼트(Empowerment)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게 됐고, 실전처럼 부딪힐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 저에게 가장 큰 수확이었습니다.
학교에서 이론으로 배운 리더십의 다양한 형태가 있다면, 나는 어떤 형태의 리더에 해당하는지, 이런 리더의 특성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추후 연차가 쌓여 제 커리어에서 업무나 조직을 리딩해야 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큼바 생활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큼바가 2년이라는 시간에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늘 상기하라는 것입니다. 빨리 졸업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할지라도 막상 졸업이 코앞으로 다가오면 아쉬울 수 있잖아요? 저는 그런 후회는 남기지 않고자 다니는 2년간 최선을 다해서 쏟아부으려고 생각하고, 지칠 때면 ‘그래..힘들어봤자 2년이야…’ 라고 마음을 다잡으려 합니다. (이젠 정말 4개월밖에 남지 않았네요!)
학업이든, 동아리든, 네트워킹이든 최선을 다하면 졸업할 때 미련을 남기지 않고 떠날 수 있지 않을까요?
MBA는 졸업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피큼바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졸업생들도 언제든지 정기산행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도 졸업 후에도 앞으로도 계속 산을 다닐 예정이므로, 저도 시간이 되는 한 정기산행에 참여해서 산을 좋아하는 원우님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고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입니다!
10.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Q. 피큼바와 큼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등산을 못하셔도 좋습니다! 자연을 좋아하고 등산에 관심만 있으시다면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 있는 동아리입니다. 피큼바에서 함께 산을 오르며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dited by K24 김현정
동아리/직무방 탐방 세 번째 순서, 피큼바였습니다!
다들 재밌게 읽으셨나요?
모두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